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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상에 '가계부채' 비상…정부, 대응 방향 논의

<앵커>

미국이 내년까지 계속 금리를 올리겠다고 예고한 만큼 우리도 서서히 금리 인상을 고민해야 됩니다. 개인 입장에서도 빚을 많이 진 분들은 서서히 준비를 해야될 시점입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큰 걱정거리는 1,344조 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입니다.

미국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 계획을 밝히면서 우리 금융기관들도 금리를 계속 올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대출금리가 1% 포인트 오를 경우, 전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연 9조 원까지 늘어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미국의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바로 우리 국내 시중 금리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가계부채의 어떤 원리금 상환부담 이런 것들이 커지고….]

또 이자 부담이 늘면, 쓸 수 있는 여유 자금이 줄어 가뜩이나 침체 빠져있는 내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여기에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줄고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에 들어왔던 외국인 투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이번 금리 인상이 충분히 예상된 데다가 점진적 인상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경제에 미칠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게 정부 예상입니다.

정부는 오늘(16일) 대책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주식과 외환시장 상황,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24시간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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