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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0.25%p 인상…올해 두 차례 추가 인상 예고

<앵커>

미국 중앙은행이 오늘(16일) 새벽에 예상했던 대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또 내년까지 5번 더 금리를 올릴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에 준비하라는 신호를 보낸 셈입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 기자>

미 중앙은행이 이틀간 정례회의 끝에 기준금리를 0.25 퍼센트 포인트 올렸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석 달 만이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 인상입니다.

꾸준한 고용 호조 속에 물가 지수가 목표치인 2%에 근접하면서 이번 달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로 여겨졌습니다.

[재닛 옐런/미 연준 의장 : 지난 석 달간 새 일자리가 평균 20만 개 정도 늘어나 지난해 보여줬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과 마찬가지로 올해 추가로 두 차례, 내년에 세 차례 정도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경우 올해 4번까지도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예상입니다.

옐런 의장은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런 정책이 실행돼 경제가 과열 조짐을 보이면 중앙은행은 금리인상의 속도를 올려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밖에 없습니다.

[로버트 브루스카/경제 전문가 : 막대한 재정이 투입된다면 연준은 경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없이 금리를 올릴 수 있습니다.]

경기 부양이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과 경기 과열을 걱정해야 하는 옐런 의장이 경제 성장의 폭과 속도를 놓고 결국 충돌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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