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5월 9일' 19대 대선일 확정…황 권한대행, 불출마 선언

<앵커>

19대 대통령 선거 날짜가 5월 9일 화요일로 확정됐습니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휴일이긴 하지만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투표는 저녁 8시까지 진행됩니다. 공식 선거운동기간은 다음달 17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5월 8일까지 22일입니다. 대선이 5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진영 유력주자로 거론돼 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15일)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어제 정례 국무회의를 주재한 지 하루 만에 오늘 오후 임시 국무회의를 다시 소집해 대선 불출마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서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겁니다.

불출마 배경엔 당선 가능성과 관료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했을 때 반기문 전 총장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있었을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정당들은 대선정국의 큰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며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박경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루비콘 강을 건너기 직전에 멈춘 황 권한대행이 지금이라도 국정 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로 결정한 것은 당연하고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자기 당 경선 후보로 나서 주길 기대했던 자유한국당은 아쉬움이 담긴 짧은 논평을 냈습니다.

[김명연/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을 존중합니다.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국정관리에 임해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한국당은 앞서 황 대행의 출마 가능성을 고려해 예비경선이 끝난 후에도 후보 등록을 할 수 있는 예외 조항까지 도입했지만, 오늘 이 조항을 삭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