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출입하는 한정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일단 관전 소감부터 먼저 들어볼까요?
<기자>
첫 TV 토론치고는 후보들이 맞붙는 장면이 여럿 있었습니다.
특히, 최성 후보가 안희정, 이재명 후보에게 공격의 날을 세워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가 최성·안희정 후보의 공방인데요, 최 후보가 불법 정치자금 전력을 꺼내자 안 후보가 '어떻게 같은 당 동지가 그런 질문을 할 수 있느냐'며 상당히 날카로운 눈빛 불편한 기색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앵커>
저도 지켜보니까, 아무래도 주자들 중에서 문재인 후보가 가장 앞선 후보니까 앞선 후보에 대한 공격이 제일 많았던 것 같아요.
<기자>
선두주자를 공격해야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시각이겠죠.
안 후보가 문 후보에게 불편할 수 있는 김종인 전 대표를 끌고 들어와 공격도 했고요, 이재명 후보도 문 후보 주변 일부를 부패 기득권자라고 거칠게 공격했습니다.
문 후보도 물러서지 않았는데요,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정당 민주주의 추구 방식과 많이 다르더라, 무조건 나를 따르라는 방식에 동의할 수 없었다'고 했고요, 주변 사람들 기득권자라 말하는 건 '종북 좌파 딱지 붙이기와 뭐가 다르냐'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앵커>
후보들 네 명 다 잘했다고 만족하던가요?
<기자>
토론 끝나고 후보들을 만나봤는데요, 문재인 후보는 자신에게 공격이 집중된 데 비해서 잘 방어했고 공격도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안희정 후보도 자신의 가치인 민주주의 리더십을 충분히 설명해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만족하면서도 답변 시간이 부족하다며 끝장토론을 주장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