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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집회 신고'…친박 지지자, 경찰·취재진 폭행

<앵커>

삼성동 사저에서 첫 밤을 보낸 박 전 대통령은 어제(13일) 하루종일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친박 지지자 100여 명은 어제도 사저앞을 지키며 집회를 계속했는데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과 취재진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져 2명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삼성동 사저는 2시간 전쯤 불이 꺼졌습니다. 커튼이 쳐진 창문은 하루종일 닫혀 있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역시 사저 밖으로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경호 인력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노출을 피하면서 안팎을 오가는 정도였습니다.

정수기와 생수통이 들어가고 대형 온풍기가 밖으로 실려 나오는 등 집안 정리도 마무리 단계로 보였습니다.

태극기를 든 지지자 100여 명은 계속 사저밖을 지키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사저 앞 도로에 집회 신고를 해놨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불미스런 일도 벌어졌습니다. 교통정리를 하던 경찰과 실랑이하다 경찰을 달리는 차에 치이게 한 60대 남성과, 취재진과 경찰을 동시에 폭행한 60대 남성 등 2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동네 주민들이 시끄럽다고 항의하면서 작은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사저 근처에 경력 320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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