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 V리그에서 여자부 흥국생명이 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홈팬들 앞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리려는 흥국생명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났습니다.
쌍포 이재영과 러브는 물론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인삼공사를 압도한 흥국생명은 3대 0 완승을 거두고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김연경이 활약했던 2007-2008시즌 이후 9년 만에 통산 4번째로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선수들은 코트로 달려나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박미희 감독은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사상 여성 사령탑으로는 첫 우승을 일궈내며 새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박미희/흥국생명 감독 :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선수들이 1등 감독을 만들어줬네요. 너무 기쁩니다.]
여자배구의 대세로 떠오른 3년 차 이재영은 올 시즌 한껏 물오른 기량으로 우승의 주역이 됐습니다.
[이재영/흥국생명 선수 : 언니들이 옆에서 많이 빛날 수 있게 해줘서 잘한 것 같고, 이번 시즌에는 행복한 것 같아요.]
흥국생명과 같은 인천 연고 팀인 남자부 대한항공도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승리해 오늘(7일) 우승을 확정할 경우 한 연고지의 남녀 구단이 같은 날 동반 우승을 달성하는 V리그 최초의 기록이 세워지는데 2세트까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1대 1로 팽팽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