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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탈당에 '비문연대' 들썩…대선 출마 가능성도

<앵커>

김종인 더불어 민주당 전 대표가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개헌을 고리로 한 비문재인 연대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겁니다. 대선 판도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인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 측이 경제민주화 같은 개혁 입법에 의지가 없다는 점을 탈당 이유로 들었습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前 비대위 대표 : 모든 당이 다 개혁입법을 외치고 있으면서도 실질적으로 개혁입법이 하나도 진척이 안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에요.]

탈당한 뒤 어느 당으로도 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출마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제3지대에서 폭넓은 연대를 모색하겠다는 건데, 여야 모두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연대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고,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도 "반패권 연대와 분권형 개헌 문제를 같이 논의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손학규 전 대표는 "김 전 대표가 180석이 넘는 개혁 연립정부 구상을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내 비문재인 의원 일부도 순차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 주자들 반응은 미묘하게 엇갈렸습니다.

안희정, 이재명 두 주자는 탈당을 말리겠다고 했고, 문재인 전 대표는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 대단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경제민주화라는 정신 만큼은 우리가 어떤 경우든지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다.]

지난해 1월 문 전 대표의 삼고초려 끝에 민주당에 온 김종인 전 대표는 총선 승리를 이끌었지만, 1년 2개월 만에 다른 길을 걷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이재영,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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