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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평의' 종료…선고일 내일쯤 지정할 듯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헌법재판소에서는 재판관들이 최종변론 뒤 5번째 평의를 마쳤습니다. 이르면 내일(8일)쯤 선고 날짜가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재판관들은 오늘도 오후 3시부터 1시간가량 평의를 열고 막판 법리 검토 작업을 벌였습니다.

탄핵소추의결서 접수 이후 줄곧 오전에 평의를 해 왔는데 어제부터 오후로 시간대를 바꾼 겁니다.

오후 평의가 더 효율적인 것 같다는 게 헌재 측 설명인데, 오전 평의가 점심 식사 시간 때문에 제약이 생기는 데 비해 좀 더 여유 있게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겁니다.

헌재는 오늘 선고 날짜를 발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퇴임 전인 10일쯤 선고를 할 가능성이 큰 만큼 전례에 따르면 내일쯤 선고 날짜가 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고 날짜를 발표한다고 탄핵심판의 결론이 확정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적어도 각 재판관의 판단이 그만큼 분명해졌다는 뜻으로는 해석할 수 있습니다.

국회 측 대리인단은 어제 공소장과 결과 발표문 등 4백 페이지 분량의 특검 수사 결과를 헌재에 참고자료로 제출했습니다.

증거로 채택되지 않은 특검 수사 내용은 탄핵심판의 사실인정에는 영향을 미칠 수 없지만, 참고자료로는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헌재 입장입니다.

하지만 대통령 측은 특검 수사 결과가 공식 문서가 아니고 공소장도 검찰 의견에 불과하기 때문에 참고자료로도 사용될 수 없다는 의견서를 오늘 헌재에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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