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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현지 롯데마트 4곳에 '영업 정지' 통보…정부에 SOS

<앵커>

중국이 현지의 롯데마트 4곳을 영업정지시켰습니다. 단속하는 쪽이 트집 잡기 딱 좋은 소방법을 어겼다는 이유입니다. 롯데는 자체적으로 막기 힘들다고 보고 정부에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와 둥강시에 있는 롯데마트 2곳과 장쑤성 창저우과 저장성 항저우의 롯데마트 2곳 등 4곳이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4곳 모두 소방법 위반을 이유로 영업 정지를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드 부지 제공 결정 이후 중국이 롯데마트에 영업정지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롯데 측은 위반 사항을 보완해 조속한 재개장을 준비한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의 보복성 조치가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 관계자 : 비상구가 막혔다, 소방문 개폐기가 작동이 안 된다, 이런 식. 이현령비현령(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 거죠. 거의 뭐 100% 추가될 것 같습니다.]

롯데그룹은 황각규 사장 주재로 중국 사업 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성주골프장 사드부지 제공이 국가안보 요청에 따른 것일 뿐 개별 기업인 롯데가 주도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외교채널을 통해 충분히 설명해달라는 겁니다.

중국 언론들까지 나서 롯데마트가 곧 망할 것이라는 허위보도까지 쏟아내고 있어 사드 보복의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 가늠키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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