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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 자료 '10만 쪽'…검찰 "특수본 재가동"

<앵커>

이제 특검은 그동안 수집한 10만 쪽가량의 최순실 관련 자료를 검찰로 넘겼습니다. 검찰은 특별수사본부를 다시 구성해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이 검찰에 넘기기 위해 갈무리한 수사 자료는 모두 10만 쪽, 압수물 상자 스무 개 분량입니다.

특검이 처음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의 두 배가량입니다.

여기에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 기록도 포함됐는데,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사하지 못한 혐의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우 전 수석 관련 의혹을 이미 파악한 만큼 검찰이 수사 기록을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3일)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특검 전 운영하던 특별수사본부를 재정비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영수 특검은 또 자택 앞에서 진행되는 보수단체의 집회에 대해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박 특검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에 불을 붙이고 야구방망이를 흔들며 위협하는 등 과격하게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박 특검은 어제 기자 오찬 간담회에서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이 무산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은 대기업의 정경유착 분위기에 편승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수사가 대기업에 경종을 울리고 국가가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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