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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줄이면 되지, 금리 왜 올리나…'손해 만회하려고'

<앵커>

경제부 금융팀장 손승욱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은행이 말이죠, 대출을 많이 해주면 이자를 많이 받으니까 수익이 나는 건데 대출금을 이렇게 조이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정부가 가계부채가 너무 많다고 지금 대책을 마련해서 시행중인데요.

은행들은 정부가 "대출 더 이상 해주지 마라" 이렇게 압박을 하고 있다고 얘기를 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집단대출 해준 돈을 보면, 지난해 1분기 그러니까 1, 2, 3월 월평균의 60% 수준까지 줄어든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면 가계부채 문제가 있어서 정부가 대출을 많이 해주지 말라고 했다면, 대출을 줄이면 되지 그 와중에 대출금에 대해서 금리는 왜 올리는 겁니까?

<기자>

대출 줄어들면 이자 수입도 줄어들겠죠.

그러니까 금리를 올려서 그 손해를 만회해보자는 겁니다.

중도금 대출 수요가 요즘에 많기 때문에, 은행이 금리 장사하기 딱 좋은 그런 환경입니다.

은행들은 "자신들도 힘들다" 지금까지 그렇게 얘기를 해왔는데요.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당기 순이익이 5조 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과연 이게 대책이 있을까요?

<기자>

현재 가계부채 수준을 보면 '대출을 더 풀어라' 이렇게 얘기하는 건 분명히 무리입니다.

(그렇죠. 지금 거의 턱 밑까지 올라와 있는 거죠.)

그렇습니다. 대출을 줄이면서 과도하게 높은 금리를 받고 있는 게 문제거든요.

시중은행들도 비용을 줄여서 대출금리를 과도하게 올리는 것을 줄여보고, 특히 금융당국이 금리 수준에 대해서 철처하게 관리감독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집단 대출 금리 5% 넘은 곳까지…꽉 막힌 중도금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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