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본색 드러낸 日 "수업에서 '독도는 일본땅' 가르쳐라"

<앵커>

일본 정부가 9년 만에 개정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습지도 요령에서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분명히 못 박았습니다. 그동안 한일관계를 고려해 자제해 오다가 소녀상 문제로 관계가 악화된 틈을 타 결국 본색을 드러낸 겁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는 이미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기술돼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교사들의 수업 내용을 법적으로 의무화한 학습지도 요령까지 개정하기로 한 겁니다.

공개된 초안에는 기존에 없던 독도 문제가 처음으로 기술됐습니다.

수업 중 반드시 "다케시마, 즉 독도와 북방영토, 센카쿠 열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임을 언급하라"는 겁니다.

중학교용 학습지도 요령에서는 일본의 근대사를 설명하며 "당시 이미 일본이 독도를 편입했다는 점도 가르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문부과학상 : 미래를 짋어진 어린이들이 자기 나라의 영토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공교육에 있어 당연한 일입니다.]

새 학습지도 요령은 다음 달 확정되면, 초등학교에는 2020년부터, 중학교에는 21년부터 적용됩니다.

우리 외교부는 스즈키 히데오 총괄공사를 초치해 "이번 학습지도요령 개정이 일본의 미래세대에게 그릇된 영토 관념을 주입하고, 한일 관계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항의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