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기대로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 치웠습니다.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도 순조롭게 이행되면서 국제유가도 오름세입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 기자>
오늘(11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가 0.5%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로 마감됐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와 함께 트럼프 미 대통령이 조만간 발표할 세제 개편안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2~3주 이내에 세금과 관련해 깜짝 놀랄만한 무언가를 발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기간 최고 35%인 법인세율을 15%까지 내리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여당인 공화당은 법인세율을 20%로 낮추고 수입품에 20%의 국경세를 물리는 대신 수출에는 면세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방안이 상원의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뉴욕 유가는 OPEC 회원국들 간 감산 합의 이행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1배럴에 86센트 상승한 53.8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감산 목표의 90%는 달성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채굴 장비 가동이 늘어난 사실이 확인되면서 유가의 상승 폭은 제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