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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카드' 꺼낸 특검…"靑 압수수색 하게 해달라"

<앵커>

특검이 청와대에 들어가 압수수색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검이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입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압수수색을 승인하지 않은 청와대의 조치를 취소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서를 법원에 접수했습니다.

특검은 신청서에서 국가의 중대한 이익과 관계없는 장소까지 압수수색을 거부한 청와대 조치가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검의 마지막 카드인 셈입니다.

[이규철/특검 대변인 : 만일 저희들이 이번에 청구한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되거나 각하될 경우에는 사실상 압수수색 영장의 집행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여서 청와대 경내에 들어가더라도 국가 기밀과 관련된 부분은 책임자 입회하에 합리적으로 압수수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법원 허가 이후에도 경호실이 압수수색을 막아서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청와대는 신청서 내용을 검토한 뒤 법적 대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 측에서 거부한 대면조사는 아직 특검과 청와대 사이에 재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대면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이 바뀐 건 아닙니다.

때문에 이번 주를 넘긴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특검이 어제(10일) 브리핑에서 명확한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보여 이번 주말 대면조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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