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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대연정 행보에 지지율 '껑충'…여러 변수들

<앵커>

국회 취재하는 김정윤 기자와 함께 이야기 좀 더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이 껑충 뛴 이유를 빅데이터 분석으로 알아봤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입니까?

<기자>

온라인 검색량이 많다는 것은 사람들의 관심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지금 그래프가 하나 나갈 텐데요, 저 그래프가 구글 검색량을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한 달 치 검색량을 비교한 건데요, 파란 게 안희정 지사의 그래프입니다.

2월 1일에 급상승하기 시작해서 2월 2일에 최고점을 찍고 지금도 높은 추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날이 뭐였죠?) 2월 1일은 반기문 전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날이고, 2월 2일은 안 지사가 대연정을 처음 언급한 날입니다.

반기문의 대안, 그리고 대연정 같은 통합 행보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검색량이 곧바로 지지율과 직결되는 건 아니겠지만, 지금의 추세를 어느 정도 보여주는 건 아닌가 하는 데이터 같습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 쪽이 여유 있게 앉아있을 때가 아닌 것 아닌가 싶은데요?

<기자>

오늘(10일) 공식적인 반응은 "안 지사의 선전을 대환영한다." 였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겠죠.

안 지사 지지율이 지지율 20%를 돌파하느냐가 1차 관건이라고 문 전 대표 측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지율 20%를 넘게 되면, 한 사람의 지지율이 올라가면 다른 사람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른바 제로섬 게임의 단계에 돌입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문 전 대표 쪽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겠죠.

지금 두 사람의 사이가 좋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되면 문 전 대표 측도 안 지사에 대한 공세를 시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이미 이번 여론조사를 보니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3%p 정도 빠지면서 안 지사 지지율이 올랐더라고요. 결론은, 당내경선에서 누가 후보가 될 것이냐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대선, 본선에 나가려면, 예선인 민주당 경선을 통과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 57%, 안희정 지사 20%로 아직 차이가 많이 납니다.

(두 배 이상이네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안 지사의 1차 과제는 이른바 집토끼라고 불리는 민주당 지지층,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들의 지지를 획득하는 일이 우선 과제가 될 것이고요.

(안 지사가 오늘 보수단체에 가는 식으로 보수 쪽에 다가가려는 노력을 하는 게 당내 경선에서는 별로 도움이 안 될 거라는 이야기잖아요?) 지금으로써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기회는 있습니다.

대선 때마다 전략적인 투표를 해왔던 호남, 문재인 후보 비토론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안 지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민주당의 당내 경선 룰을 보면 1차 투표에서 과반 후보가 없으면 1·2위가 결선 투표를 하거든요.

이것 역시 안 지사에게는 기회의 한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결선 투표가 없을 경우에 최종 후보 선정이 3월 13일이죠? (그즈음이 될 것 같습니다. 탄핵 인용 여부에 따라서 일정 변경이 있을 것 같긴 하고요.)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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