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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이민 행정명령' 항고심 시작…美 혼란 계속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이슬람 나라 출신 사람들의 입국을 막은 조치를 놓고 1심에 이어서 오늘(8일) 2심 재판이 시작됩니다. 3심까지 갈 전망인데, 미국 내부 혼란이 한동안 이어질 것 같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연방 항소법원은 오늘 이번 행정명령 사건에 대한 구두 변론을 양측으로부터 듣기로 했습니다.

원고와 피고 측에 주어진 시간은 각각 30분, 변론은 전화 통화로 이뤄집니다.

피고 측인 미 연방 법무부는 이에 앞서 행정명령은 대통령의 합법적 권한 행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항소법원에 제출했고, 소송 원고인 워싱턴, 미네소타 주를 포함해 16개 주 법무장관들도 반 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소송이 연방 대법원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법원의 결정이 미국을 위험하게 만들었다고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최종 판결까지 시간이 좀 걸릴텐데, 미국은 매우 위험한 시기를 맞게 됐습니다. 나쁜 사람들이 '지금 미국에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할 테니까요.]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행정명령 대상 국가를 기존 7개 나라에서 추가로 늘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켈리/美 국토안보부 장관 : 추가로 12개 나라를 입국 금지 대상에 올린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이번 항고심 재판부의 판사 3명 가운데 2명은 민주당, 1명은 공화당이 지명한 판사들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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