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유승민, '보수 단일 후보' 놓고 공개 충돌

<앵커>

바른정당에서는 보수 단일후보론을 놓고 공방이 달아올랐습니다. 새누리당과 보수 단일후보를 내자는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 남경필 경기지사가 작심하고 비판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바로 옆 유승민 의원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남경필/경기도지사 : 새누리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은 해당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참을 수가 없습니다.]

새누리당과의 후보 단일화는 필패라며, 당론을 정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남 지사의 계속된 철회 요구에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의원 : 그거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저는 생각의 변화가 없으면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회의장을 나온 유 의원은, 새누리당을 빼고 야당과 연정하자는 남 지사의 주장에 각을 세웠습니다.

연정보다 중요한 건 대통령과 국회의 협력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수 후보 단일화를 놓고 두 대선주자가 충돌하자 바른 정당은 모레 토론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병국 대표는 단일화와 연정 모두 전략적으로 판단할 일이라며, 당론을 정하는데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 나온 황교안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말할 기회가 있으면 하겠다"며 오늘(6일)도 궁금증만 남긴 채 입장표명을 유보했습니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원내대표를 지낸 원유철, 인천시장 출신 안상수 의원이 대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