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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 불안한 소비자…육회 먹어도 괜찮을까?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우유나 소고기, 맘 놓고 먹어도 됩니까?

<기자>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사람이 구제역에 감염됐다'는 보고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우유를 살균처리 하면서부터인데, 우유를 보시면, 작은 글씨라 잘 안 보이시겠지만 130도 열에서 살균처리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온 살균 우유도 70도에서 열처리합니다.

그런데 구제역 바이러스는 50도 이상 열에서 죽습니다.

익혀 먹는 소고기, 돼지고기 역시 같은 이유로 안전합니다.

<앵커>

50년 동안 사람에 감염된 사례가 없다고 하셨는데, 그럼 그 이전에는 있었다는 건가요?

<기자>

1969년 이전에는 전 세계적으로 마흔 건의 인간 구제역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원래는 사람의 세포가 구제역 바이러스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구조라서 이론적으로는 없어야 하는데 극히 예외적으로, 드물게 발생했던 것이죠.

그런데 오래된 일이고, 표본 수가 워낙 적어서 정확한 이유가 아직까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육회를 즐겨 드시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날로 먹는 것은 어떨지….

<기자>

우리가 먹는 육회는 소의 근육 부위인데, 근육은 우유와는 달리 구제역 바이러스가 잘 살지 못하는 부위입니다.

설령 미량의 바이러스가 위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강력한 위산에 모두 죽게 됩니다.

육회 역시 크게 걱정할 필요 없어 보입니다.

<앵커>

네, 사람 감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죠?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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