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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했던 고영태, 오늘 최순실 재판 출석…관심 집중

<앵커>

한동안 모습을 감췄던 고영태 씨가 오늘(6일) 최순실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옵니다. 이번 일이 터지고 두 사람이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보게 되는데, 서로 감정이 꽤 안 좋아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예측 불허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최순실 씨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마주하게 됐습니다. 고영태 씨는 오늘 오후에 열리는 최순실 씨의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고 씨가 몸 담았던 더블루K는 최 씨가 K스포츠재단의 자금을 유용하기 위해 세운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때 최 씨의 최측근이었던 고 씨는 최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는 걸 봤다고 폭로하고, 의상실의 CCTV 영상을 언론에 제보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 법정에서 치열한 진실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 씨는 앞선 공판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증언대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이번 사건을 모두 고 씨가 꾸민 일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대통령측 법률대리인단 역시 이 사건의 발단을 두 사람의 '불륜'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헌재는 오늘 법원에 직원을 보내 9일 열리는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고 씨에게 통보할 예정입니다.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이후 잠적상태였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고영태 씨의 오늘 발언 내용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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