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6시간 뒤면 전 세계가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새로운 미국의 출범을 지켜보게 됩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과거 정부가 수십 년간 하지 못한 일들을 해내겠다며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식 하루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지지자 수만 명 앞에 섰습니다.
대선 기간 미국 제일주의를 강조한 트럼프는 6분간의 연설에서, 스스로를 변화의 메신저로 불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자 : 우리 모두는 그동안 일어난 일들에 질렸고, 진짜 변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취임식 당일인) 내일이 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주 놀라운 것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대통령으로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빼앗긴 일자리를 되찾고 국경을 통제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가장 분열적인 대통령이 될 거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취임식 당일 비 예보에는 개의치 않는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자 : 날씨가 화창하거나, 미친듯이 비가 내리거나 사실 아무 상관 없습니다. 저에겐 어떤 차이도 없죠.]
장관 지명자 대다수가 아직 상원 인준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트럼프는 가장 머리가 좋은 내각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자 :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내각이 역대 가장 높은 IQ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는 우리 시간 내일(21일) 새벽 취임선서를 마치면 대통령 권한을 이양받습니다.
취임식 참관 인파 90만 명, 반대 시위 인파만 100만 명이 워싱턴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온전한 취임 축제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