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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에서 '미끌'…자동차 '자세제어장치' 끄지 마세요

<앵커>

겨울철에는 도로 곳곳에 살얼음이 낀 곳이 많아 운전에 특히 조심해야 하죠. 요즘 나오는 차량들엔 미끄러운 도로에서 안전운전을 돕는 기능이 있는데, 그 효과는 어느정도인지 알아봤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미끄러집니다.

블랙 아이스라고 불리는 살얼음이 도로 군데군데 껴있었던 겁니다.

블랙 아이스가 낀 도로에선 최근 출시된 차량 대부분에 장착돼 있는 자세 제어장치를 켜고 운전해야 합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직접 실험을 해봤습니다.

이 장치를 켠 차량은 블랙 아이스가 낀 커브길을 매끄럽게 돌아나갑니다.

하지만 이 장치를 끄자 차량이 미끄러져 경계를 벗어납니다.

[박천수/수석연구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 자세 제어장치가 없다면 자동차는 직진성 때문에 곧장 직진하게 되고, 도로 바깥쪽으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겨울 뿐만 아니라 비가 와 도로가 미끄러운 상황에도 유용한 데, 전력이나 연비와 무관한 만큼 항상 켜고 다녀도 됩니다.

[정필용/회사원 : 켜고 끄는 스위치가 있다는 것도 몰랐고요. 그냥 의식하지 않고 보통 다니는 편이었죠.]

블랙 아이스가 낀 도로는 눈 쌓인 도로 보다 더욱 위험합니다.

실제로 한 조사결과 빙판길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눈쌓인 도로 보다 배 이상 높았습니다.

블랙 아이스는 교통량이 적은 외곽지역과 터널 출구, 습기가 많은 교량에 많이 생기는 만큼 이 구간을 운전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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