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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묘역 찾은 반기문…"설 이후에 입당 결정"

<앵커>

반기문 전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설 이전까지 전국의 민심을 듣고 이후 기존 정당에 입당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5년 만에 봉하마을을 찾은 반기문 전 총장, 마을 어귀부터 '배신자', '배은망덕' 같은 항의 현수막과 맞닥뜨렸습니다.

[지금와서 무슨 노무현 정신이에요.]

유엔 사무총장 선출 때 힘써 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이제서야 찾는 건 배신 아니냐는 겁니다.

반 전 총장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만났습니다.

자신의 정치교체 발언은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한 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기문/前 유엔 사무총장 : 노무현 대통령께서 정치교체를 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도 우리 가슴에 아직도 깊이 남아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을 찾아선 세월호 실종자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반기문/前 유엔 사무총장 : 미력이나마 옆에서 그러한 인양이 조속한 시일 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진보성향 단체 시위대와 반 전 총장 지지자들이 뒤엉키기도 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앞서 입당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정당 없이 홀로 하려니까 힘들고, 금전적으로도 어렵다"면서 "지금까지 대통령 된 사람 중에 당이 없었던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정당을 택할 경우, 바른정당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걸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국민의당과의 뉴DJP 연대라든지, 기존 정당들과 손잡고 경선을 치르는 연합경선 방식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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