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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소유 태블릿 PC 추가 확보…장시호가 제출

<앵커>

특검이 최순실 씨 소유의 태블릿PC를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여기에는 삼성그룹이 최씨 일가를 지원했다는 이메일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혜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태블릿 PC 특검이 어떻게 확보한 건가요?

<기자>

태블릿 PC는 지난주 특검이 장시호 씨의 변호인들을 통해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았습니다.

특검은 이 태블릿의 이메일 계정과 이름 정보 등을 확인한 결과, 최순실 씨가 2015년 7월쯤부터 4개월 정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는 최 씨가 소유한 코레스포츠 설립과 삼성 그룹의 지원금 수수 등 다수의 이메일이 발견됐는데요, 특히 2015년 10월 박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 자료 수정본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미 발견된 태블릿 PC와는 어떻게 다른 것입니까?

<기자>

앞서 발견된 태블릿 PC는 입수 경로와 방법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또 최순실 씨 측에서도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고 주장했죠.

이 때문에 증거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지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나온 태블릿PC는 최 씨의 조카 장 씨가 자발적으로 제출했고, 특검이 정상적인 절차대로 입수를 했습니다.

특검팀은 증거로 인정받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최 씨의 태블릿 PC를 둘러싼 의혹이 조작설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는데요, 모두 일축시킬 수 있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10일) 소환된 정호성 전 비서관은 이번에 발견된 태블릿 PC와 어떤 연관이 있는 건가요?

<기자>

우선 정호성 전 비서관은 오늘 오후 1시 40분쯤 특검에 출석했는데요, 특검팀은 태블릿 PC와 관련된 조사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정 전 비서관이 최 씨와 자료를 주고받은 흔적이 앞서 발견된 태블릿 PC에서 나왔고, 또 자신의 혐의도 대부분 인정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에 발견된 태블릿 PC에 대해서도 특검이 추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 전 비서관은 오랫동안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최 씨와 박 대통령 사이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문형표 전 장관도 오후 3시부터 특검에 나와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특검은 삼성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공단에 압력을 넣은 이유가 청와대의 지시였는지를 캐묻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는 삼성그룹의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을 밤샘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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