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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재판이 우선"…최순실, 헌재 불출석 통보

<앵커>

헌법재판소에서는 오늘(10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세번째 변론이 진행됩니다. 오늘 변론에는 최순실과 안종범 전 수석, 그리고 정호성 비서관에 대한 증인심문이 예정돼 있는데 최순실 씨는 또 출석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는 당초 오늘 오전에 정호성 전 비서관을, 오후에 안종범 전 수석과 최순실 씨를 차례로 증언대에 세울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순실 씨 측이 어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차질이 빚어지게 됐습니다.

최 씨가 주장하는 불출석 사유는 두가지입니다. 내일로 예정된 본인 재판 준비가 우선이라는 것과 함께, 본인과 딸이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사안에 대해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는 형사소송법을 근거로 든 겁니다.

하지만 일단 증인신문에 출석한 뒤 관련 내용에 한해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 씨의 출석 거부 사유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헌법재판소는 당장 최 씨를 강제구인하기 보다는 일정을 연기해 한 차례 더 기회를 준 뒤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가 증인신문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오늘 변론은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의 증언에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에 대한 증언이 나올 지가 관심입니다.

박 대통령측은 세월호 참사 행적을 담은 자료를 오늘 헌재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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