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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핵심임원 조사…이번 주 이재용 소환

<앵커>

특검의 수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특검은 어제(9일) 삼성의 수뇌부를 소환해서 14시간째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박 대통령의 뇌물죄를 입증하는데 조사가 집중되고 있는데, 특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삼성 수뇌부에 대한 조사가 상당히 길어지고 있군요?

<기자>

네, 삼성그룹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에 대한 특검 조사가 벌써 14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검은 최순실 씨에 대한 삼성의 지원과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 사이의 대가관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들의 신분이 참고인이지만, 언제든 피의자로 바뀔 수 있고,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뇌물죄 혐의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은 삼성그룹의 핵심 임원으로, 다음 소환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특검은 이르면 이번 주 이 부회장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는 상당히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은데, 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인물들에 대해서 줄줄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구요?

<기자>

네, 특검이 어제 저녁 6시 10분 블랙리스트 작성과 운용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가 드러난 인물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김상률 전 교문수석,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인데, 특검은 블랙리스트가 국민의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연루자 모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김 전 장관과 정 전 문체부 1차관은 국정조사 등에서 블랙리스트를 모른다고 주장하면서 위증 혐의까지 더해졌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판단하는 구속영장 실질 심사는 내일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특검은 또 조만간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김기춘 전 실장을 소환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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