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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몰랐을 리 없다'…기정사실된 소환, 언제쯤?

<앵커>

정리를 하자면, 이런 뉴스들을 종합해서 보면 청와대가 삼성 계열사 합병을 도와줬다, 그다음에 삼성은 최순실 모녀를 지원했는데, 그게 목적이 있었다, 서로 연관성이 있는 것이라는 걸 입증할 수 있는 정황이다, 특검은 이렇게 보고 있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은 기본적으로 이 사건을 뇌물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말씀하셨다시피, 삼성이 최순실 씨를 지원한 것은 뇌물이고, 그 과정에 최순실 씨·대통령이 개입돼있다는 거죠.

이게 연결이 되려면 삼성이 최순실 씨를 지원하고, 그리고 최순실 씨가 대통령에게 부탁하고, 대통령이 국민연금에게 지시하고, 국민연금이 삼성에게 협조하고… 이런 연결 그림이 그려져야 하는 겁니다.

아까 박상진 사장의 영상이라든지 그리고 또 청와대가 국민연금을 압력을 행사한다든지 이런 소식들은 이 전체 연결 그림을 맞추기 위한 퍼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대통령이 며칠 전 기자 간담회에서 '엮였다' 이런 표현까지 쓰면서 이런 의혹들에 대해서 전면 부인을 하고 특검 수사에 대해서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통령은 삼성의 경영권이 무너지면 국가적인 큰 손해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내심으로는 삼성 편이었다는 마음을 내비친 것이죠.

그렇지만 국민연금에게 삼성 도와주라고 지시한 적은 없다, 이렇게 발을 빼고 있거든요.

또 삼성도 최순실 씨를 지원한 건 협박을 당한 거라는 그런 논리입니다.

회사를 도와준 것에 대한 대가는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특검이 이걸 뇌물 사건으로 정리를 하려면 대통령이 지시한 여러 정황을 더 많이 모아야 하고요, 또 삼성의 지원이 대가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을 해내야 하는 데, 이번 주부터 삼성 임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앵커>

결국 타깃은 이재용 부회장이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특검이 실제로 이재용 부회장을 최종 타깃으로 삼을 수가 있을까요?

<기자>

일단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 씨를 지원한 건 본인은 보고받지 못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한마디로 난 모른다, 관여 안 했다, 이런 얘기죠.

근데 특검의 눈높이는 이재용 부회장이 몰랐을 리가 없다는데 맞춰져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이 특검의 조사를 받는 것은 기정사실이 된 것 같고요.

이르면 다음 주다, 이런 얘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을 공개 소환을 한다면 적어도 이재용 부회장을 재판에 넘기겠구나라고 까지는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소를 한다, 이거죠?) 그렇습니다.

그런데 삼성 입장에서는 기소를 만약에 하더라도 불구속 기소를 해서 법정에서 유무죄를 다투게 해달라, 이런 입장을 여러 경로를 통해서 박영수 특검에 전달을 하려고 하고 있다는데, 박 특검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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