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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선언한 이정현…못 물러난다는 핵심 친박

<앵커>

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친박계 인적청산을 요구한 지 사흘 만에 이정현 전 대표가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친박 인사들은 이렇게는 못 물러난다는 입장입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번 주까지 탈당하지 않으면 자신이 사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전 대표가 전직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가겠다며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핵심 친박 탈당 요구에 대한 첫 탈당입니다.

이 대표는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며 다른 친박계 의원들과 상의해 결정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정우택/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런 현실 속 대승적 견지에서 우리 당을 위해서 자기 모든 걸 버린다는 사즉생의 마음을 저는 존중하고….]

이 전 대표는 자신을 디딤돌 삼아 화합하기를 바란다고 밝혀, 자신의 탈당을 끝으로 인적 청산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핵심 친박 의원들은 여전히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청원 의원은 이렇게 떠밀리는 건 불명예스럽다며, 2선 후퇴 약속도 지킬 수 없다고 했고 최경환 의원도 마지막 1인이 남을 때까지 새누리당을 지키겠다며 탈당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친박 실세로 거론된 의원들은 어제(1일)도 회동해 인적청산 방침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인명진 위원장은 6일까지 핵심 친박 의원들이 계속 버티면 자신이 사퇴할 수밖에 없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습니다.

핵심 친박 의원들은 내일 이인제 전 의원 등을 통해 인명진 위원장에게 탈당 거부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어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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