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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일행 4명과 함께 덴마크 주택가에서 체포

<앵커>

새해가 됐지만, 주요 뉴스의 소재는 별로 바뀐 게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좀 다양한 뉴스를 전해드리고 싶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우리 사회가 이번만은 제대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큰 암 덩어리와 싸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새해 첫 월요일, 오늘(2일)도 최순실 사태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덴마크 경찰은 정 씨가 지명수배 대상이란 사실을 확인하고 구금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현지에서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정유라 씨가 체포된 덴마크 북부 올보르 시 외곽의 주택입니다.

벽돌과 목재로 지은 단층집으로, 작은 정원과 간이 차고가 딸려 있습니다.

우리 시간 오늘 새벽 네 시쯤, 덴마크 경찰은 이곳에 숨어 있던 정 씨를 포함해 5명을 검거했습니다.

검거 당시 현장에는 정 씨의 아들로 보이는 아기를 비롯해 60대 여성 1명과 2~30대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함께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0대 여성은 보모 역할을, 남성 2명은 현지 체류와 경호 등을 맡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라 씨 일행이 붙잡힌 곳은 시가지 남쪽 한적한 주택가로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입니다.

정 씨가 승마 연습을 하고 지난해 10월까지 은신했던 헬그스트란드 승마장까지는 차로 불과 20분 거리입니다.

불법체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덴마크 경찰은 정유라 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인터폴을 통해 우리 경찰에 통보해 왔습니다.

덴마크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되면 72시간 동안 구금이 가능한데, 체포 이유가 불법체류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습니다.

유럽연합에서는 국경을 넘을 때마다 무비자 체류 기간이 3개월씩 연장되는데, 정 씨는 이를 활용해 덴마크와 독일을 오가며 수사망을 피해 도피 생활을 해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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