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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 논란·조영남 대작…시끄러웠던 미술계

<앵커>

이번에는 미술계 보겠습니다. 그야말로 '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한국 미술의 대가 천경자, 이우환 작품의 진위 논란, 조영남의 대작 논란까지 바람 잘 날 없는 한해였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입니다.

당사자는 위작, 미술관은 진품이라 주장하며 25년을 끌어온 논란은 검찰 수사 결과 발표로 종지부를 찍는 듯했습니다.

[배용원/서울지검 형사6부장 : 77년 작 미인도는 천경자 화백이 76년 작 자녀스케치를 토대로 그린 진품으로 판단하였습니다.]

하지만, 유족 측은 프랑스 감정업체와 함께 '위작' 주장을 거두지 않고 있어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 페니코/뤼미에르 테크놀로지 대표 : 검찰의 요청에 따라 과학감정을 통해 위작으로 판명했는데, 한국 검찰은 우리가 객관적으로 검증한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생존 화가 중 작품값이 가장 비싼 작가 이우환도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경찰이 위조범을 검거하고 13점을 위작이라 발표했는데, 이 화백은 미인도의 천 화백과 반대로 끝까지 자신 작품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우환/작가 : 제가 직접 확인한 결과 저의 작품이 다 맞다는 확신이 듭니다.]

가수이자 화가인 조영남 씨는 대작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조씨가 전문 화가에게 아이디어를 주고 그림을 그리게 한 뒤 자기 그림이라 속여 팔았다는 건데 미술계 조수 관행을 놓고 논쟁이 거셌습니다.

[조영남 : 정통 미술을 한 사람도 아니고…어쩌다가 이런 물의를 일으키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이런 가운데, 추상화의 거장 고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홍콩에서 열린 경매에서 63억 원에 낙찰되며 한국 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세웠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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