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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개헌 필요성 언급…"검증 자신 있다"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10년 임기가 오늘(31일)로 끝납니다. 반기문 총장은 개헌의 필요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도덕성이든 정책이든 다 검증받을 자신이 있다며 유력 대선주자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사무총장 임기 10년 마지막 출근 날, 반기문 총장은 유엔본부 안에서 한국민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일체 부조리, 불공정한 구습을 혁파하고 우물 속에서 나와 넓은 세상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정치에 대한 언급은 거침없었습니다.

이른바 빅 텐트를 떠받쳐줄 개헌 필요성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87년에 개정이 된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우리 몸은 많이 컸는데 옷은 안 맞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불거진 23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기가 차고 황당무계하다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증을 빙자해 괴담을 유포하기도 한다며 한심하고 개탄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도자를 뽑을 때 검증은 필요한 과정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도덕성이든 자질이든 정책이든 상관없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제가 바라는 것입니다.]

반 총장은 이어 유엔 회원국 대사들, 사무처 직원들과 석별의 정을 나눈 뒤 유엔 청사를 떠났습니다.

반 총장은 오늘 통합과 함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기존 정치권과 연대는 하겠지만 주도권은 자신이 쥐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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