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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뉴스브리핑] 국내복귀 앞둔 반기문, 향후 거취·행보는?…새누리 '인명진 체제' 오늘 출범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15:00~16: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이동관 前 청와대 홍보수석,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민성기 선임기자

이동관 "반기문 총장 1월 귀국 후, 도울 상황 생기면 도울 것"
이동관 "반기문 국내 대선캠프? 보도가 더 앞서 있어…과대평가에 부담?죄송"
이동관 "최경환 '백의종군' 선언…與 주류 움직임의 신호탄일 것"
김만흠 "반기문, 국내 정치 기반 부족…與 비주류-제 3지대까지 포용 할지 의문"
김만흠 "차기 대선, 이전 세력 연장 아닌 새로운 정치 변화 기대"
김만흠 "인명진 체제 오늘 출범…與 주류 정계은퇴는 쉽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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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만료 앞둔 반기문, 국내 거취 주목…독자세력화 후 연대?

반기문 총장, 이틀 후죠. 12월 31일이면 지난 10년간의 유엔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게 됩니다. 반 총장의 국내복귀가 임박해지면서 향후 거취, 행보에 대한 관심이 점점 증폭되면서 반 총장의 측근인 김숙 전 유엔대사가 입장을 전했습니다.

● 새누리 ‘인명진 비대위체제’ 본격 가동

새누리당 오늘(2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인명진 비대위원장 추인을 완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 핵심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은 새누리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계기로 사실상 2선 퇴진 뜻을 밝혔다고 하는데요, 최 의원의 이러한 행보가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친박 핵심 인사들에 대한 인적 청산 가능성을 내비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국민의당, 새 원내대사령탑…4선 주승용

안철수라는 선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기 대선을 앞두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손학규 전 대표 등 외부인사들에게 열심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국민의당, 오늘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했는데요, 호남출신 4선 주승용 의원이 새 원내사령탑을 맡게 됐습니다.

● '4당 체제' 첫 회동…개헌특위 36명 구성 합의

당 체제 출범 이후 첫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위원 정수를 18명에서 36명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어제 관훈 토론회에 나와 조기대선이 치러진다면 대선 전 개헌이 불가능 하지 않겠냐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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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다음은 정치권 소식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그리고 SBS 보도국 정치부의 민성기 기자 나와 있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지금 열심히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오늘 교통사정이 상당히 복잡해서 조금 늦어지고 있는 것 같고요.

저희가 먼저 전해드릴 소식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관한 소식입니다. 이제 올해도 이틀 남았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임기도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12월 31일이면 10년간의 유엔사무총장 임기를 모두 마치고 다음 달 중순쯤 귀국하겠다는 것이 반기문 사무총장 측의 전언인데요.

반기문 사무총장이 과연 국내에 들어와서 어떤 행보를 할지 아직까지 분명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의 귀국을 대비해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김숙 전 유엔대사가 반기문 사무총장의 움직임과 관련해서 기자들에게 한 마디 한 게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김숙 전 유엔대사. 뉴욕에서 활동할 때는 사실 기자들의 질문이 북한 핵문제, 유엔의 대북 제재 이런 부분에 집중 돼 있었는데 이제 정치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야 되는데 지금 내용을 보면 대단히 조심스럽다는 느낌. 그리고 구체적인 알맹이는 없어요?
 
▶ 민성기/SBS 선임기자: 아직 반기문 총장이 임기가 남아있고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이렇게 미리 얘기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그러나 적어도 지금 언론들이 이런 사람이 이렇게 활동하고 있고 이런 저런 내용들을 쓰고 있긴 합니다만 다 사실은 아니다, 그렇게 얘기는 하는데 어쨌든 간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도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뭔가 물밑에서는 분명히 움직이고 있지 않겠어요?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그렇죠. 자의적으로 자발적으로 움직이든 뭐든 이곳저곳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은 다 감지되고 있고 정치부 출입하는 기자들은 대강 알 겁니다. 김숙 전 대사가 그런 얘기하는 것 보면 적어도 김숙 전 대사는 확실한 반기문 총장 측근이네요. 본인이 확인해드릴 수 있을 정도라면요.

그래서 그걸 정리하는 것 같은데 아마 공식적으로 국내에 들어와서 캠프를 출범시키지 않는 한 그 동안에 움직였던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인정하지 않겠죠. 또 그 동안에 나왔던 정보들도 확실하게 정리된 정보가 아니고 서로 다른 정보가 들어와서 아마 그 동안에 흩어졌던 이런 저런 지적들이 있는데 아마 들어오면서 입장이라든가 주변 세력이 정리가 되지 않겠어요,
 
▷ 주영진/앵커: 민성기 기자가 어쨌든 간에 또 대전 충청 출신이고 어쨌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움직임과 관련해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정치 세력이 또 대전 충청에 있는 정치인들의 움직임이란 말이에요.
 
▶ 민성기/SBS 선임기자: 네.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분명한 것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들어오면 새누리당을 떠난다,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간다, 이거는 이미 내부적으로는 합의가 형성이 돼 있는 건가요?

▶ 민성기/SBS 선임기자: 뭐 충청권 의원들 만나보면 반기문 총장이 가는 길에 우리가 함께 한다는 거는 그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근데 어떤 형식으로 어느 시점에 나갈지는 좀 더 두고 봐야 된다, 이런 게 충청권 의원들의 공통된 답변입니다.
 
▷ 주영진/앵커: 조금 전에 김숙 대사도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만 들어오고 난 다음에 신당을 창당한다, 이런 거는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게 아니다. 그거는 분명한 거죠?
 
▶ 민성기/SBS 선임기자: 반기문 총장의 입장에서 보면 반기문 총장이 인지도도 높고 지지율도 높은데 국내 정당의 기반은 좀 약하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반기문 총장은 우선 지역이나 이런 데에 돌면서 독자 세력을 구축해 나가면서 소위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후보는 내가 대안이다, 이런 여론을 만드는 게 우선 급선무일 것 같고요. 정당에 들어온다 하면 잘못하면 불쏘시개가 될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정당과 연합을 한다, 연대를 한다 이럴 때는 최소한 경선과정에서 어떠한 형식으로 됐든 내가 이길 수 있는 공정한 경선에 보장이 돼야지 정당과 연대를 하는 것이지 그것과 보장이 그거에 보장이 안 되는 상황에서 섣불리 당에 들어간다, 이런 거는 좀 가능성이 적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정당 기반이 없는 점이 양면성이 있을 겁니다. 말 그대로 조직이라는 정당 기반이 없기 때문에 국내 정치 하는데 기반이 없다고 볼 수 있겠고요. 또 한편으로는 요즘에 기성 정치에 대한 비판적인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뭔가 기성 정치의 터전하고는 다른 새롭게 출발하는 정치인이다, 이런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양면성이 있을 겁니다.

대신에 아직까지 국내에 들어와서 신당 창당에 대한 확실한 입장이 아니었다고 얘기하는 것은 그럴 듯 합니다. 우선 여러 가지 가능성을 남겨놔야 많은 세력을 포괄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범위도 많이 열어놔야 되고요. 그러면 적어도 바로 와서 특정 정당에 가입할 가능성은 없죠.

여러 가지 독자적으로 밖에서 모색하는 가운데 이것저것 이끌고 역학관계를 보면서 이젠 특정 정당을 배경으로 할지 아니면 같이 엮어서 할지 독자적으로 할지 그것을 판단할 겁니다. 적어도 바로 들어와서는 제3지대에서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주영진/앵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지금 방금 정당이 없다. 뒷받침할 수 있는 정당이 없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 한 일간지에는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 모델을 따라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정치적 기반이 없었던 그러나 좌우 양쪽으로부터 모두 지지를 받았던 또 하나는 분명한 건 지난 대선 때 우리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정당 없이 대선 행보를 했단 말이에요. 그런 움직임들을 지금 반기문 사무총장 측에서 참고하고 활용을 하려고 하겠죠?

▶ 민성기/SBS 선임기자: 아주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죠. 그리고 반기문 총장의 입장에서는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정당에 들어가서 정당은 어차피 대의원, 당원들이 투표에 참여하게 되는데 반기문 총장의 입장에서는 정당 기반도 약하고 그러니까 오히려 바깥에서 세력을 구축하고 있다가 여론조사 경선 같은 거 하면 훨씬 유리한 국면이 올 수 있으니까요. 거기까지 내다보고 지금 행보를 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아이젠하워 모델은 안철수 의원이 당시 처음으로 2011년에 등장했을 때 논의가 많이 됐었죠. 그래서 안철수 당시 교수가 대학원장이 어느 쪽으로 갈지 이래가지고 아이젠하워 모델을 얘기했었는데 뭐 아는 분은 알겠습니다만 아이젠하워가 정치에 개입하고 있지 않다가 처음에는 민주당 쪽에서 후보가 되길 바랐었죠.

그래서 어느 쪽으로 가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막상 갈 때는 공화당 후보로 가는 그런 케이스였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안철수 의원이 안철수 교수가 어느 쪽으로 갈까, 했었는데 어느 시점에선가 당시 여당으로는 가지 않겠다 해가지고 야권으로 분류가 되면서 후보단일화 쪽으로 국면이 갔었는데요.

그 점에서는 지금 양쪽으로 이른바 비박을 터전으로 하는 쪽으로 갈 것인지 국민의당을 포함한 제3세력까지 껴안는 쪽으로 갈 것인지 그 점에서는 아직까지는 반기문 총장은 아이젠하워 모델이 아직 살아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김만흠 원장님 말씀하실 때 사실 우리가 미국 대통령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해하고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링컨 전 대통령. 노예를 해방시켰기 때문에 당연히 민주당 소속인 줄 아는데 공화당 후보고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그렇죠.
 
▷ 주영진/앵커: 아이젠하워 대통령도 얼핏 이름도 들어보면 민주당 출신이겠거니 했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공화당이고.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민주당에서 처음에는 출마를 많이 권유했었죠. 그런데 막상 선택했을 때는 공화당 후보로 선택이 돼가지고 갔었죠.
 
▷ 주영진/앵커: 또 하나는 참고로 할 만한 내용인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도 원래는 민주당 소속이었다는 것. 민주당에 있다가 탈당해서 공화당으로 옮겼다는 것. 이 내용 말씀드리고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도왔던 사람들이 뭔가 힘을 합치는 것 아니냐. 이런 지금 현재 정치권의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 내용은 이동관 홍보수석이 조금 뒤에 도착을 하면 한 번 물어보기로 하고요.

저는 충청권 의원들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함께 어떻게 움직이려 하는지 경대수 의원이 어제도 저희가 전화통화 여러분께 전해드렸는데요. 경대수 의원의 전화통화 내용을 여러분께 먼저 들려드리고 나서 그 다음에 친이계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측의 결합 가능성에 대해서 여러분께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경대수 의원 얘기를 들어봐서 민성기 기자가 얘기한 내용 거의 그대로입니다. 1명만 딱 빼놨네요. 정우택 원내대표 빼놓고는 다 갈 거다. 근데 어제 우리가 얘기하기를 김태흠, 이장우 친박 핵심 두 의원 있지 않습니까, 강경. 이 두 의원도 나중에는 그렇다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가는 거예요?

▶ 민성기/SBS 선임기자: 글쎄요. 그건 좀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은데 반기문 총장 입장에서 보면 친박 이미지가 너무 강한 의원들이 오는 것을 그렇게 반겨하진 않을 것 같아요. 조금 시간을 두고 어느 정도 후보가 정리된 다음에 오는 거는 뭐 괜찮겠지만 초반서부터 친박 이미지를 덮어쓰는 거에 대해서 반기문 총장이 그렇게 반겨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정진석 전 원내대표가 어쨌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복심을 잘 알고 있다, 복심이다, 이런 얘기까지 있는데 지금 전격적으로 미국 뉴욕으로 갔어요. 당연히 만나러 간거겠죠?

▶ 민성기/SBS 선임기자: 지금 도착했으니까 뭐 곧 만나지 않을까 싶네요. 정 의원 측 얘기를 들어보면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서 여러 가지 변화가 있으니까 이런 것도 좀 설명을 하고 반기문 총장이 국내에 들어와서 어떤 메시지를 던지면서 지지층을 결집시킬 것인지 이러한 내용도 좀 협의를 하고 이런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갔다고 그러니까요. 아마 상당히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주영진/앵커: 뉴욕에 최대식 특파원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측근에게 정진석 원내대표가 왔는데 언제 만나느냐. 이렇게 물어봤더니 아직 아무 것도 확정된 게 없다 알려드릴 수 있는 게 없다, 이렇게 부인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뉴욕의 분위기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아마 비공식적으로 비공개로 만나고 나서 만나고 난 이후에 공개하지 않겠느냐. 그런 관측이 나오고 있고요. 정진석 원내대표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만났다고 한다면 그 내용을 당연히 뉴욕 특파원들한테 얘기를 할 것 같습니다. 또 정진석 원내대표의 이야기도 나오면 여러분께 전해드리도록 하고요. 이 이야기 하는 동안에 이동관 전 홍보수석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네.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오늘 길이 많이 막혔나봅니다.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네. 여러 가지 사고들도 있고 그래서 죄송합니다.
 
▷ 주영진/앵커: 네. 이동관 홍보수석이 오셨으니까 문준모 기자가 취재한 결과가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취재한 결과를 보면 한 핵심인사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측의 한 핵심인사가 이명박 정부의 핵심인사가 당시 청와대 수석. 새누리당 전직 의원 몇몇이 별도 사무실까지 구려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도울 준비를 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 SBS 문준모 기자가 확인을 했습니다. 저 핵심인사가 이동관 전 홍보수석은 아니신가요? 혹시 맞습니까?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아니, 저는 핵심 얘기만 나오면 좀 상당히 찔리죠. 왜냐하면 제가 청와대에 있을 때 핵심관계자였기 때문에 그래서 핵관 소리까지 들었잖아요.

그러나 지금 상황은 조금 실제 상황보다는 보도들이 많이 앞서가 있다, 이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게 그러니까 완곡하게 또 아니면 신중하게 보수에 지금 다른 대안이 없으니까 이제 뭐 후보가 되면 다 도와야 되지 않겠냐. 하는 공감대는 갖고 있지만, 암묵적인. 실제로 무슨 뭐 캠프에 합류를 했다든가 또 실제로 캠프를 꾸렸다든가 참여했다든가 하는 것은 조금은 실제보다는 과대평가해주시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뭐 죄송하기도 한데 상황은 그렇습니다. 네.
 
▷ 주영진/앵커: 그런데요. 지금 이동관 전 홍보수석께서는 약간 거리를 두는 듯이 말씀을 하셨는데 민주당 야당 대변인이 조금 전에 문준모 기자가 취재한 이 내용과 관련해서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를 했습니다. 일단 들어보시고 나서 이야기를 또 계속 해보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뭐 대변인이 사실은 직접 취재한 내용이 아니고 언론보도를 갖고도 성명을 발표할 수 있긴 있는데요. 그래도 제1야당의 대변인이 저런 식으로까지 공개 성명을 발표했다. 뭔가 있기 때문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성명 내지 않았을까요?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저는 뭐 저도 청와대 대변인을 해본 입장에서 얘기한다면 저거는 뭐 상당히 거꾸로 뒤집어 보면 지금 지지율이 역전됐잖아요. 그러니까 상당히 초조감의 발로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렇다면 아마 저 분들이 알고 있다면 요새 뭐 잘 아시던데 구체적인 6하 원칙을 갖고 얘기했을 텐데 보도 내용을 그냥 한 번 더 인용하면서 그런 것이 사실이라면 비판 받을 수밖에 없다, 뭐 대개 이런 톤인 것 같아요. 그래서 네. 그렇다면 지금 오히려 상황이 자꾸 이렇게 뭐 불리한 상황으로 지금 몰리고 있다고 하는 초조감의 발로라고 읽히네요. 네.
 
▷ 주영진/앵커: 전체적으로 반기문 총장 측에는 도움이 되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23만 달러 수수 의혹을 제외하고는 새로운 또 지원 세력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기사가 나왔는데 김만흠 원장님은 지금 저 친이계와 반기문 사무총장의 결합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일단 박경미 대변인이 얘기했을 때는 그 당시에는 여론조사가 역전됐든가 모르겠어요. 마치 대변인이 발표했을 때는 조금 오히려 문재인 전 대표가 앞서있던 시기가 아닌가, 그 생각이 드는데 저는 이게 무슨 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기 차원보다는 이명박 대통령 집권 시기에 활동했던 정치인들이 다시 정치하려고 했을 때 거의 유일한 무대가 지금 반기문 총장 관련된 쪽 아니겠습니까, 당장 박근혜 대통령 쪽으로 가겠습니까, 아니면 야당으로 갈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정치적인 활동을 모색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반기문 총장으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거다, 라는 겁니다.

다만 우리가 우리나라 정치를 볼 때 물론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겠습니다만 대개 뭔가 새로운 세력의 등장보다는 이전에 했던 세력들 후예가 다시 한 번 연장해서 가는 측면이 계속 있습니다.

가장 크게 봤을 때는 박정희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대통령이 돼 있고 또 지금 현재 야권의 주도세력 이전에 참여정부를 했던 세력이 또 가있고 다시 또 이렇게 반복되기 때문에 뭔가 좀 그 이상에 새롭게 우리나라 정치가 변화를 할 수 있는 그런 계기는 만들 수 없는가, 그런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이동관 수석께 직접적으로 한 번 여쭤볼게요. 이동관 수석도 어쨌든 정치권에 현재 몸을 담고 계시는 상황인데,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그렇죠. 네.
 
▷ 주영진/앵커: 반기문 사무총장 들어오면 도울 용의가 있습니까?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뭐 상황이 도울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고요. 왜냐하면 결국 이제 뭐 3자구도가 됐건 양자구도가 됐건 기본적으로는 그래도 한 번 더 어떤 정권을 운영해본 노하우도 있고 또 그런 보수의 가치를 지향하는 세력들이 모여서 정권을 만들어야 되지 않냐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제 방금 김만흠 원장 얘기하신 것과 관련해서 한 말씀 드리면 저희도 미국 가서 보면 양당 제도가 정착된 곳에서는 어디나 저희는 정말 하늘 아래 새로운 게 없다고 그러는데 저희 작은 나라에 인재 풀이라는 게 사실 제한 돼 있습니다. 그리고 국정 경험이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에요.

청와대가 5년마다 청산과 단절을 계속하면서 연습하고 초기화하는 상황이 되면 그게 바로 5년 단임제의 맹점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거를 그렇게 보지 마시고 과거에 그래도 뭐 특별히 비리에 연루됐거나 문제가 있거나 그런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배척돼야 하지만 이를테면 국정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고 특별히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라면 그 인재풀 안에서 정당저치가 선순환하면서 발전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지, 갑자기 앞에 정권 사람 다 없어지고 또 뒤에 정권 사람 다 없어지면 대한민국에 누가 남아서 이 대한민국을 끌고 가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좀 이해해주시면 어떨까 그런 생각입니다.
 
▷ 주영진/앵커: 네. 알겠습니다. 이동관 수석 얘기 들으면서 저는 그 생각이 듭니다. 이 방송 보고 계시는 정치부 기자 여러분. 이명박 정부 측의 핵심 관계자가 조금 전에 얘기했습니다. 도울 상황이 되면 반기문 사무총장을 도울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기사 쓰시는데 참고 하시고요.

새누리당 소식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오늘 전국위원회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인준을 받게 되는데요. 일단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첫 과제는 친박 인사들에 대한 더욱이 박근혜 정부.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에 일단에 책임이 있는 친박계 인사들을 과연 인적으로 청산할 수 있겠느냐. 이 부분이 관건인데요.

이 부분과 관련해서 인명진 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한 게 있습니다. 서청원, 최경환, 이정현. 누가 봐도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사들이고 실세다, 이런 평가를 받았던 분들인데 국민들이 요구하면 정계 은퇴 요구할 수도 있다 당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면 당연히 결단해야 한다, 이렇게 강도 높게 얘기를 했습니다. 저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저 기조가 지금도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겁니까?

▶ 민성기/SBS 선임기자: 인적 청산의 필요성. 여기에 대해서는 당내외 이견이 없는 것 같은데요. 진짜 정계 은퇴까지 몰아붙일 수 있느냐. 이런 거에 대해서는 친박 내 그리고 남아있는 중도파 의원들도 좀 생각이 다른 것 같습니다. 사실 비대위원회가 의원을 제명하려면 결국은 의원총회에서 2/3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되는데 그게 과연 가능 하느냐. 여기서부터 제도적으로 걸리는 거죠. 지금.
 
▷ 주영진/앵커: 윤리위원회 또 징계 절차가 있어야 될 것이고요.
 
▶ 민성기/SBS 선임기자: 징계 한다고 그래서 뭐 의원직을 내놓는 것은 아니니까요.
 
▷ 주영진/앵커: 근데 저는 원래 출당 정도 생각을 했는데 지금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정계 은퇴 단어까지 사용을 했네요?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지금 2/3 이야기하는 것은 2/3 한다고 하더라도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출당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 민성기/SBS 선임기자: 출당이죠. 네.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인명진 위원장이 이미 여러 번 구문이 돼 버렸습니다만 택시 타고 가니까 택시 기사가 망한 당 왜 가느냐 라고 하니까 조문 간다고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상은 당을 해체하려고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해체하려고 한다는 것은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그 핵심 중에 하나가 몇 가지 하나가 지금 인적인 청산 아니겠습니까, 인적 청산 계속 강조해왔습니다.

기존의 친박들은 2선후퇴라는 용어를 가지고 지도부에서 그만두는 것을 2선후퇴로 볼 것인가 아니면 정계 은퇴를 얘기할 것인가, 라고 했을 때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면 정계 은퇴가 맞다는 것인데 과연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정계 은퇴까지 할 수 있을 것인가, 본인은 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갔습니다마는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모르겠습니다.

한 두 사람 정도가 상징적으로 자발적으로 은퇴할 수 있을런가 모르겠는데 그렇게 당을 해체하는 수준의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그 점에서는 오히려 인명진 위원장 스스로가 조금 좌절하지 않겠는가. 섣부른 단정인가 모르겠는데요. 그런 느낌이 오히려 듭니다.
 
▷ 주영진/앵커: 저희 SBS 담당 기자들 새누리당 취재 기자들이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서청원 의원이 탈당 카드를 주변에 꺼냈다가 지금 수도권이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서청원 의원이 탈당하게 되면 그 파급력이 너무나 크다. 주변에서 만류해서 조금 일단 탈당 결심을 접은 상태이지만 언제든지 탈당할 수도 있다, 이런 취재 결과가 있는 것 같고요.

최경환 의원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 관계자가 이런 얘기를 하나 한 게 있습니다. 저희가 여러분께 보여드릴 텐데 낙동강 전선을 지키러 이제 내려갈 것이다. 인명진 비대위 체제가 공식 출범했기 때문에 당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뒷받침을 해야 된다. 최경환 의원이 이제 낙동강 전선 지키러 내려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저런 자세가 새누리당에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정계 은퇴하거나 탈당을 하는 게 도움이 되는 걸까요?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뭐 그런 얘기들이 이미 새누리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일단 제가 보기에는 지금 각자 도생을 일단 기본 목표로 삼고 그리고 큰 틀로 보면 이제 너무나 명확히 보이거든요.

사실 대통령이 탄핵까지 당하는 상황에서 당을 운영해 왔던 당청의 한 축들이 책임지는 모습 보인다는 것은 사실은 책임정치의 기본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제는 자 국회의원 선거는 우리가 각자 알아서 살아 돌아오겠다. 과거 친박연대에서도 살아 돌아왔잖아요.

그리고 TK지역에서는 어느 정도 가능하니까 그리고 전체적으로는 우리를 밟고 넘어가라, 이렇게 하는 게 온당한 태도라면 낙동강 전선에 우리 6.25 때 정말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갑자기 낙동강 전선 얘기 나오니까 그 노래 생각이 나네요.

그래서 아마 그런 방향으로 지금 가닥을 잡아가는 것이 아닐까, 바로 그런 측면에서 우리 서청원 대표도 탈당 카드까지 꺼냈다가 그러지 말고 이제 조금 더 구체적인 움직임이 저는 나오는 것의 신호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방향은 잡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오늘 또 한 명의 어쨌든 간에 눈길 가는 인사가 새누리당 탈당한다고 발표를 했는데 대표를 지냈던 정몽준 전 의원. 오늘 탈당한 거죠?

▶ 민성기/SBS 선임기자: 탈당계를 접수했다고 하는 거니까요. 탈당한 거나 마찬가지인 거죠. 네.
 
▷ 주영진/앵커: 정몽준 전 대표의 측근이 정양석 의원인가요?
 
▶ 민성기/SBS 선임기자: 네. 정양석 의원인데 지금 측근 중에 현역 의원은 정양석 의원 한 명이라고 보면 되는데 지금 개혁보수신당에 가서 원내수석 부대표를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원내수석 부대표. 개혁보수신당에 가있고 그렇다고 한다면 정몽준 의원도 개혁보수신당으로 가는 건가요?

▶ 민성기/SBS 선임기자: 그거는 단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은 정몽준 의원이 한동안 현실정치에 거의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 주영진/앵커: 그렇죠.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뒤에.
 
▶ 민성기/SBS 선임기자: 네.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몽준 의원이 어디로 간다고 해도 특별히 큰 정치권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 같진 않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그러면 새누리당이 어쨌든 간에 저희가 이 시간에도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만 가라앉는 침몰하는 배 같은 상황. 현재 난파선 상황이라는 게 이런 탈당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어떻게 하면 탈당을 최소화할지를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고민하고 있는데 그 최소한의 카드로 친박 핵심인사들에 대한 인적 청산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이 내용 여러분께 전해드렸고요.

간단하게 국민의당 오늘 스트레이트 뉴스가 하나 있습니다. 국민의당의 다음 원내대표로 호남의 중진 주승용 의원이 선출 됐습니다. 국민의당 의원들끼리 투표를 했는데 주승용 의원이 선출 됐습니다. 일단 소감부터 들어보시죠.
 
▷ 주영진/앵커: 주승용 의원이 당선됐다는 것은 어쨌든 국민의당의 중심이 호남에 있다, 이걸 보여주는 것 아닐까요?

▶ 민성기/SBS 선임기자: 뭐 호남 색깔이 짙어졌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호남 출신의 4선 의원이고 그리고 반대편에서 나온 김성식 의원이 소위 안철수계인데 이건 수도권 의원이고 그래서 둘이 경쟁을 했고 안철수 의원의 뜻은 김성식 의원한테 가있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당내에서 많은데 결국 투표를 해보니까 1차 투표에서 과반 해가지고 결판이 났어요. 그러니까 국민의당이 의원만 놓고 본다면 호남 색깔이 굉장히 강하다는 거를 다시 한 번 증명한 선거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알겠습니다. 정치권 소식은 여기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동관 수석 급히 오시느라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세 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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