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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완선, 밤샘 조사 뒤 귀가…문형표 오전 소환

<앵커>

이번에는 특검 사무실 직접 연결해서 오늘(27일)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지 점검해보겠습니다.

김혜민 기자, 특검 사무실 나와 있죠?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삼성 수사는 삼성 합병 때 국민연금 투자 책임자였던 홍완선 전 본부장을 불러가지고 거의 밤샘 조사했다고 들었는데, 김 기자도 그러면 거의 밤을 새웠겠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검팀은 홍완선 전 본부장을 밤새 조사한 뒤 새벽 4시쯤 돌려보냈습니다.

홍 전 본부장은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돌아갔습니다.

홍 전 본부장은 국민연금 전문위원들의 의결도 무시하고, 삼성 합병 찬성을 밀어붙인 장본인으로 꼽혀왔습니다.

특검은 문형표 전 장관으로부터 합병에 찬성하라는 지시를 받았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부터는 문 전 장관을 불러서 조사합니다.

문 전 장관이 지난해 7월 국민연금에 외압을 가한 사실이 있는지, 또 청와대 지시였는지 등을 캐물을 예정입니다.

이미 특검팀은 당시 합병 관련 회의에 참석했었던 국민연금 관계자들을 계속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또 문 전 장관이 이때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문 전 장관을 통해서 합병 찬성을 지시한 대가로 삼성이 최순실 씨 모녀에게 거액의 돈을 지원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박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와 관련해서도 부르는 사람이 따로 있다면서요?

<기자>

네,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에는 정관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불러 조사합니다.

정 전 차관은 2014년부터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으로 근무했는데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최근 특검이 확보한 '최순실 수첩'에 정 전 차관의 이름이 등장하면서 최순실 씨의 입김으로 발탁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도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안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과 최 씨와 공모해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안 전 비서관이 작성한 17권에 달하는 수첩은 대통령의 공범을 밝히는 결정적 증거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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