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위증 의혹' 거듭 부인했지만…논쟁 끝 특검 의뢰

<앵커>

어제(22일) 청문회에선 새누리당 일부 청문위원의 위증 모의 의혹을 두고 위원들간에 한시간 넘는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고성이 오가는 논쟁 끝에 결국 특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청문회에선 위증 교사 의혹이 제기된 새누리당 이완영 간사의 청문회 배제 문제를 놓고 시작부터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1시간 넘게 증인 심문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강물을 흐린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우리 국정조사위원회의 미꾸라지에 대해서 위원장님께서 제거해주십시오.]

실수라고 했지만 친일파 이완용의 이름에 슬쩍 빗대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윤소하/정의당 의원 : '이완용', 죄송합니다. 발음이 자꾸 그렇게 나와서. 이완영 간사님은 이 부분에 대해서 자격이 없음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탈당을 선언한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까지 가세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 위증 교사와 관련된 의원을 계속 이 국조특위위원으로 이어가겠다는 것은 국조 은폐, 또 국조를 방해하겠다는 모습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완영 의원과 최순실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식사 모임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위증 교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고리가 풀렸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한때 간사에서 물러난다고 했던 이 의원은 의혹을 부인하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완영/새누리당 의원 : 위증 교사 의혹은 기획된 정치 공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도 이완영 의원실에서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만난 게 전부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결국 국정조사 특위는 이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채 특검에 위증 교사 의혹을 수사해 달라고 의뢰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