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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안 온다"…생존 위협받는 자영업자들

<앵커>

경기가 어려워서 실업이 생기면, 실업자들은 어쩔 수 없이 또 창업 전선으로 나가게 되고. 이게 계속 반복되는 일이잖아요? 지금도 사정이 별로 안 좋죠?

<기자>

창업을 쉽게 선택하지만 성공하기는 참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음식점 10곳 중 7곳은 5년 안에 문을 닫는다. 이런 통계청 통계도 있습니다.

장사가 안되고, 조금만 더 버텨보자. 이런 식으로 하다 보니까 대출에 손을 벌리게 되는 거죠.

그래서 고금리 불법 사채시장이 2014년에 8조 원에서 올해 13조 5천억 원으로 불었습니다.

금융당국은 자영업자의 몰락이 고금리 사채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은 소비가 늘어야, 사람들이 먹을 것도 사 먹고 그래야 자영업자들도 살길이 생길 텐데, 전망이 그리 밝진 않은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영업자분들을 만나보면 손님이 안 오고, 손님이 와도 물건을 사지 않는다. 망설인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데, 지금 가계 상황이 딱 그렇습니다.

소득이 좀처럼 늘지 않는데 빚 증가율은 이보다 2배가 넘습니다.

가구당 평균 부채도 7천만 원에 육박하면서, 소득의 4분의 1을, 그러니까 26%를 빚 갚는 데 쓰고 있습니다.

손님들이 빚 갚느라고 쓸 돈이 없으니까 자영업자들의 생존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제는, 이러다가는 자영업자들도 그렇고 빈곤 상황을 걱정해야 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빈곤 상황이 이미 좋지 않은데 자영업까지 흔들리고 있는 거거든요.

우리나라 국민 6명 가운데 1명은 이미 빈곤층으로 분류됩니다.

특히 은퇴하다 자영업 하시는 분들 가운데 60대 중후반 많으시지 않습니까?

66세 이상 고령자의 빈곤율이 48%로, 48%를 넘었습니다, 두 명 중의 한 명 꼴입니다.

자영업 실패와 무관하지 않다. 이런 분석을 정부가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손승욱 기자, 잘 들었습니다.  

▶ "번 돈 1/4는 빚 갚아"…자영업자 빚 '평균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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