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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시장 덮친 19t 트럭…유럽 삼킨 테러 공포

<앵커>

이런 가운데 독일 베를린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붐비는 시장에 대형트럭이 돌진했습니다. 12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는데, 독일 정부는 테러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19일)저녁 8시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베를린 시내의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갑자기 19톤 대형트럭이 돌진했습니다.

트럭은 그대로 사람들을 덮쳤고, 80m를 더 달리다 가게를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시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목격자 : 여기저기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어요. 인도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지금까지 최소 12명이 숨졌고 48명이 다쳤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이 불과 몇 시간 전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트럭입니다.

지난 7월이죠, 86명의 생명을 앗아간 니스 트럭 테러와 거의 유사한 사건의 테러입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로 추정되는 파키스탄 출신의 남성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토마스 뉘엔도르프/베를린 경찰 대변인 : 용의자를 사건 현장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서 체포했습니다.]

차 안 조수석에서는 폴란드 출신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인 파키스탄 남성이 난민 숙소에서 생활해왔지만, 아직 정확한 배후나 동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장 평화로운 시기에 무고한 시민들의 생명을 앗아간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유럽은 또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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