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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무력 응징 나설까…현재 러시아 분위기는

<앵커>

국제부 장선이 기자 나와 있습니다. 외교관 테러, 상당히 민감한 문제인데 러시아나 터키나 모두 곤혹스럽겠군요?

<기자>

이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리아 내전과 관련한 두 나라 사이 관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했고, 터키는 반군을 지원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두 나라가 상당히 적대적인 관계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피격이 만약 시리아 내전 문제로 촉발된 거였다면 두 나라 모두 곤혹스럽다, 이런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혹시라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력 응징에 나설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사실 푸틴 대통령이 즉각 보복에 나서지 않을까 그런 우려도 있었습니다만, 일단 첫 반응은 그렇게 험악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양국 관계 정상화 그리고 시리아 사태 해결에 차질을 주려는 목적의 도발이다, 즉 두 나라 사이를 벌려 놓으려는 음모다, 이런 식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 무력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그렇게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또 무엇보다도 중동에서 러시아가 터키를 적으로 두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앵커>

그런데 두 나라 사이가 오히려 좋아질 거라는 분석도 있는데 이건 무슨 얘기죠?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리아 내전에서 두 나라가 서로 다른 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내를 좀 살펴보면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입장에서는 경제 그리고 외교적 파트너로서 터키가 필요한 입장입니다.

그러니까 좋은 게 좋다 이런 식의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태를 서방의 음모다, 혹은 테러다, 이런 식으로 규정을 하면서 두 나라가 관계 개선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 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배후에 만약에 터키 내 반러시아 세력이 있다, 라고 한다면 두 나라 사이의 관계, 나아가서 중동정세에 먹구름이 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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