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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부터 어려워지는 면허시험…뭐가 달라지나

"쉬울 때 따자"…운전면허 시험장 '북새통'

<앵커>

2011년 운전면허 시험이 간소화되면서 지난 5년 동안 운전면허 따기 참 쉬웠습니다. 이 기간 기능시험 합격률이 93%에 육박할 정도로 높았고, 그래서 '물면허'라는 말도 나왔는데요. 하지만 이와 함께 교통사고 발생률도 눈에 띄게 높아졌죠. 결국, 경찰이 시험 난이도를 확 올리기로 했습니다. 모레(22일)부터입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운전면허시험장.

면허를 따러 온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운전면허시험이 어려워지기 전에 미리 시험을 치려는 사람들입니다.

[박현아/경기 남양주시 : 22일 이후에 어려워진다고 하니까 쉬울 때 빨리 (시험) 보려고 미리 예약해뒀어요.]

새로운 운전면허시험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건 장내 기능시험입니다.

원래 2가지만 평가했는데 앞으로는 5가지 항목을 추가로 더 평가하게 됩니다.

제가 직접 모의시험을 치러보겠습니다.

기존에는 경사로를 그냥 통과하면 됐지만 이제는 중간에 멈췄다가 다시 올라가아 합니다.

방향지시등을 켜 좌회전도 해야 하고, 가속 구간에서는 시속 20km 이상 속도를 냈다가 급감속을 해야만 감점을 받지 않습니다.

응시생들에게는 공포의 코스로 불리는 직각주차 이른바 T자 코스도 부활합니다.

특히 T자 코스 주차공간의 폭이 50cm 줄어들 예정이어서 시험에 통과하기는 더 까다로워졌습니다.

또 학과시험 문제은행 문항 수가 730문항에서 1천 문항으로 늘어나는데, 보복운전 등 개정된 법령 내용이 추가됩니다.

[조병운/운전면허학원 강사 : (기능시험) 주행거리가 종전 50m에서 300m로 늘어나고, 실격사유가 5가지가 추가돼서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지리라 예상됩니다.]

경찰은 초보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이해도가 올라가고 도로 적응력이 향상될 거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정택,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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