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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주류 "내일 집단 탈당 여부 결정"

"유승민 의원 동참하면 탈당 규모 20명 넘어 분당 수준"

<앵커>

정치권 얘기로 가보겠습니다. 새누리당은 이제 사실상 분당 수순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을 비대위원장 시키는 방안이 불발되면서 비박계가 내일(21일) 집단 탈당 여부를 결론 내기로 했습니다. 주류 친박계는 나갈 사람은 빨리 나가라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가 집단 탈당을 위한 행동에 돌입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 등 비주류 의원 15명은 오찬 회동에서 내일 오전 전체 회의를 열고 탈당 여부를 결론짓기로 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비주류) : 이제는 결단할 때가 되었다. 탈당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행에 적극적으로 돌입하자, 라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유승민 비대위원장 추천이라는 최후통첩이 오늘 의원총회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따른 겁니다.

탈당의 열쇠를 쥔 유승민 의원은 SBS와 만나 오늘 밤 마지막 고민을 하겠다면서도 내일 회의에는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의원 (비주류) : 저도 마냥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분당이나 탈당이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이 굉장히 깊은 상태이기 때문에….]

비주류 핵심 의원은 마지막까지 당에 남아보겠다던 유 의원이 동참할 경우 탈당 규모는 20명을 훌쩍 넘겨 분당 수준이 될 거라고 전했습니다.

탈당 시점도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승민 비대위원장에 뜻을 모은 정진석 의원을 비롯한 중도 성향 의원들의 선택도 주목됩니다.

주류 친박계는 분당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주류 친박) : 탈당하든지, 분당하든지 그건 모르지. 분당은 무슨 분당이야. 탈당해서 당 만들면 되는 거지.]

정우택 원내대표는 오늘 저녁 마지막으로 친박 핵심 인사에게 유승민 비대위원장 카드를 제안해 보겠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외부 인사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친박계가 유승민 의원을 끝내 거부하면 방법이 없다는 건데, 보수정당의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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