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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AI도 '고병원성'…천연기념물도 살처분

<앵커>

AI가 원앙 같은 희귀조류가 많은 서울대공원에까지 번졌습니다. 정부가 추가대책을 내놓긴 했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걱정입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H5N8형 바이러스는 재작년 큰 피해를 낸 것과 같은 유형입니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AI보다는 약하지만 잠복기가 길고, 감염돼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송창선/건국대 수의학과 교수 : H5N6는 오리가 죽어서 신고를 많이 했잖아요. H5N8은 오리를 안 죽인단 말이에요. 오리가 증상은 안 보이면서 퍼지니까 더 위험하죠. 방역이 더 어려워집니다.]

정부는 두 가지 AI가 동시 전파되는 상황만은 막기 위해 긴급 방역대책을 내놓았습니다.

AI가 발생하면 기동방역 타격대를 투입해 500m 이내 가금류를 모조리 살처분 하기로 했습니다.

AI 불똥은 서울대공원 안에까지 튀었습니다.

천연기념물 황새 2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원앙 8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검사 중인 조류 1천400마리 가운데 절반이 희귀종입니다.

전국의 동물원 7곳이 휴장에 들어갔고, 흑두루미 월동지인 순천만습지 등 탐방 명소들이 줄줄이 폐쇄됐습니다.

닭과 오리 1천900여만 마리가 살처분된 가운데, 보상금 규모만 1천억 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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