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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vs 반문재인 전선 확대…합종연횡의 서막

<앵커>

야권에서는 대권 선두주자인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한 2개의 전선이 동시에 형성되고 있습니다. 한쪽은 손학규 김종인 전 대표를 중심으로한 개헌파의 공세이고 또 한쪽은 당내 여타 대권주자들의 연대 움직임입니다. 개헌과 대선을 겨냥한 합종연횡의 서막이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자신의 정책자문단 토론회에서 공정, 책임, 협력을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불평등·불공정·부정부패와의 결별을 외치며 본격 대권행보를 시작한 겁니다.

다만 개헌에 대해선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피해 갔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 오래된 적폐들에 대한 대청소,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이란 논의에 집중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개헌파들은 바로 이 지점을 공격합니다.

특히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문 전 대표를 기득권세력에 빗대, 날을 세웠습니다.

[손학규/민주당 前 대표 : 제2의 박근혜가 나와도 좋다, 나만 대통령이 되면 된다는 말입니다. 바로 호헌세력의 진면목입니다.]

손 전 대표 행사엔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를 비롯해 안철수 전 대표 등 국민의당 지도부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개헌을 고리로 폭넓은 반 문재인 연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문재인 견제 움직임은 당내 주자들 사이에서도 감지됐습니다.

'탄핵 돌풍'을 일으킨 이재명 성남시장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에게 한 우산에 들어가 팀플레이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 시장은 큰 우산을 만들자고 화답했지만, 안 지사는 명분 없는 합종연횡은 구태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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