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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석 "안종범, '최순실 단골 병원' 지원 배후"

<앵커>

청와대와 정부가 최순실의 단골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의 가족 회사를 특혜 지원했다는 사실은 여러 차례 보도해 드렸는데요, 안종범 전 경제수석이 이 과정에도 배후에서 역할을 한 것으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의 증언입니다.

박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창석 서울대 병원장은 대통령 주치의였던 지난해 안종범 수석을 만나러 간 자리에 김영재 원장의 부인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서 원장은  김 원장의 아내가 청와대 고위 관계자와 이미 잘 아는 사이처럼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전 수석이 김 원장의 가족 사업을 특혜 지원했다는 정황이 처음 확인된 겁니다.

김 원장 부부는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을 비밀리에 동행하고, 서울대병원에 성형용 실을 납품하는 등 각종 지원을 받았습니다.

서 원장은 또 처음 김 원장 아내를 만난 건 서울의 모 대학병원 산부인과 이 모 교수의 소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지난해 5월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 출산 때는 정 씨가 입원한 제주도의 병원을 방문하고, 정 씨 아들 돌잔치에도 참석할 정도로 최 씨 가족과 가깝게 지냈습니다.

[돌잔치 참석자 : (참석자가) 많이 안 왔나요? 네 정말 적었어요. 소규모였고요. 스무 분도 안될 거예요.]

김영재 원장 부부는 사업을 위해 서창석 원장과의 만남을 원했고 이 교수가 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교수는 김 원장 부부를 알지도 못한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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