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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타이완 총통 통화에…美 "의례적 통화"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타이완 총통과 통화한 걸 두고 중국이 강력하게 항의하자 미국 정부가 단순한 축하 전화였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지난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이라는 정책을 받아들여 그동안 타이완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아 왔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당선자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의 전화통화는 의례적인 통화였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펜스/美 부통령 당선자 : 의례적 통화였습니다.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로부터 온 전화를 받은 것이고 50통이 넘는 전화 중 하나입니다.]

콘웨이 인수인 선임고문도 트럼프는 미국 정부의 '하나의 중국' 정책을 잘 알고 있다면서 단순 통화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콘웨이/美 인수위 선임고문 : 트럼프가 통화내용을 공개할지 모르겠지만, 당선자는 미국의 정책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번 통화는 타이완 측이 일으킨 장난질이라며 강력 비판했고 중국 외교부도 미국 측에 엄정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2일 미국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자로선 수교단절 이후 37년 만에 처음으로 타이완총통과 통화했습니다.

대중정책 변화를 우려하는 비판이 일자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터앙헌에 수십억 달러어치 군사장비를 팔면서 축하 전화도 받지 말라는 것이 흥미롭다며 응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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