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투신한 고1…길 가던 수험생 2명 부상

<앵커>

수능 시험을 하루 앞둔 어제(16일)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이 8층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이때 건물 근처를 지나가던 고3 수험생 두 명이 다쳤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8층짜리 상가 건물입니다.

어제 오전 10시 10분쯤 이 건물 옥상에서 고등학교 1학년인 16살 남학생이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목격자 :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다보니까 남학생이 누워있었어요. 똑바로 하늘을 보고 누워있고 여학생이 2명이 근처에 흩어져서 쓰러져 있었어요.]

남학생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남학생이 옥상에서 떨어지면서 길 가던 고3 수험생 여학생 두 명과 부딪혔습니다.

[상인 : 119구조대원들이 옥상에 올라가서 조사하더라고. 가방도 거기 있고 옷도 거기 있고 그러더라고. 그 남학생 물건 있다고…]

여학생들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고3 여학생들은 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일찍 귀가하던 중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학생의 가족과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투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