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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밤샘 조사 뒤 귀가…"모든 혐의 부인"

<앵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늘(7일) 새벽까지 15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자금 횡령을 포함한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검찰이 최소한의 처벌을 통해 결국 우 전 수석에게 면죄부만 주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조사를 마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다소 피곤한 표정으로 청사를 나왔습니다.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 오늘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충분히 다 말씀드렸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가족 회삿돈을 횡령하고 아내 소유의 수백억 원대 화성 땅을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혐의를 조사했습니다. 

또 의경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도 캐물었습니다.

검찰청에 출석하면서 자신의 의혹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를 노려보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던 우 전 수석은 조사 과정에서도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조만간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수사에 착수한 지 두 달을 넘겨서야 우 전 수석을 소환한 특별수사팀이 우 수석에 대한 최소한의 처벌에 그치고 면죄부만 주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개인 비위 의혹에 대한 처벌과 별도로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 측근들의 비위를 관리해야 할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던 우 전 수석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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