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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D-4…트럼프 추격세에 클린턴 '비상'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판 격차가 줄어들면서 다급해진 클린턴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반대로 기세가 오른 트럼프를 향해선 그동안 반대해왔던 공화당 인사들이 속속 지지의 의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의 무서운 추격세에 클린턴 진영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 젊은 층에 인기 높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이 연일 미 전역의 경합 지역을 누비며 클린턴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최대 지원군인 오바마 대통령은 격전지 플로리다를 찾았습니다.

선거인단 29명이 걸린 플로리다는 대선 승패를 좌우할 핵심 경합주입니다.

[오바마/美 대통령 : 플로리다에서 이기면 대선에서 이깁니다. 당장 나가서 조기 투표하세요.]

트럼프와 공화당도 그간의 적전 분열을 마치고 재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를 비판해왔던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최근 트럼프에게 조기 투표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당내 경선을 거치면서 거의 원수가 됐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도 첫 트럼프 지원유세에 나섰습니다.

전당대회 연설 표절 논란 이후 잘 나타나지 않던 부인 멜라니아도 대중연설을 재개했습니다.

[멜라니아/트럼프 후보 부인 : 트럼프는 사랑하는 조국을 어떻게 움직일지 아는 사람입니다. 남편은 미국을 어떻게 개혁할지 알고 있습니다.]

선거인단 확보 수에서 아직 클린턴의 우세를 점치는 기관들이 많지만, 흐름은 트럼프의 약진이 뚜렷해서 승자를 점치기 어려운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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