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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걸고 면접…특혜 확인 시 '입학 취소'

<앵커>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감사 결과 부정이 드러나면 정 씨의 입학이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유라 씨는 116명이 지원한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눈에 띄는 수상 실적은 없었지만, 21명 안에 들어 면접시험을 치릅니다.

면접 당일, 정 씨는 국가대표 단복 차림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나타나 자신이 누군지 드러냈습니다.

[이화여대 관계자 : (정유라 씨가) 면접할 때는 메달을 아예 걸고 들어왔어요.]

이 과정에 입학처장이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했다"는 폭로도 있었습니다.

교육부 감사관들은 우선 전체 채점표를 넘겨받아 부정 입학의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특히 면접관들을 대상으로 원서마감 이후에 치러진 아시안게임 메달을 평가에 반영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교육부가 부정 사실을 밝혀내 통보하면, 학교는 학칙을 적용해 입학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 감사 결과에 따라서 (교육부가) 총장한테 학교가 입학허가 했던 것을 '입학 허가 취소를 해야 한다' 그렇게 요구를 하는 겁니다.]

교육부는 정 씨가 귀국하지 않아 직접 조사는 어렵지만, 서류와 면접관 조사를 통해 부정입학 여부를 어느 정도 가려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씨의 입학 취소 여부는 감사가 끝나는 다음 주말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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