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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넘게 조사 …'시간 끌기 전략' 분석도

<앵커>

그럼 최순실 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검찰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긴급체포 후에 이틀 안에 영창을 청구하든지, 아니면 석방을 해야 하니까, 검찰이 마음이 지금 대단히 바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순실 씨에 대한 오늘(1일)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제 10시간을 넘게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잘못한 게 있으면 벌을 받겠다더니 여전히 혐의는 계속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속영장 청구 시한이 이제 28시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근데 최 씨에 대한 조사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 개입 또 강제 모금 조사 단계를 이제 겨우 마쳤습니다.

최 씨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는 건 결국 시간 끌기 전략이 아니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이 제한된 조사내용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다퉈볼 여지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혐의를 부인해가면서 일단 구속은 피해 보겠다 이런 전략으로 보이는데, 검찰 조사룰 대비해 전문가의 조언, 상당히 받았다는 느낌입니다.

<앵커>

문화계 비리 핵심 인물인 차은택 씨는 지금 아직 해외에 있는데, 차 씨의 회사를 검찰이 압수수색 했다는 건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기자>

차은택 씨가 비선 실세죠, 최순실 씨의 후광을 업고 얼마나 이권을 챙겼는지 개인 비리를 보겠다 이게 검찰 생각입니다.

압수수색 장소를 살펴보면 검찰의 의도가 보입니다.

검찰이 들어간 장소는 차은택 씨가 실소유주로 보이는 사업체 3곳입니다.

화면을 보시면 먼저 아프리카픽쳐스 등 광고회사 2곳입니다.

대형 광고회사도 아닌데 박근혜 정부 들어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 광고를 여러 건 수주했습니다.

여기에 '늘품체조' 동영상을 만든 엔박스에디트라는 회사도 있습니다.

헬스트레이너 정아름 씨가 "늘품체조는 차 씨의 요청으로 만들었다"고 이미 폭로를 한 바 있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중국에 머물고 있는 차 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임박했다 이런 신호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 의상실 화면에 보이는 젊은 여성, 윤전추 행정관도 조사를 했지요?

<기자>

공개된 의상실 CCTV 영상을 보시면은요 최순실 씨 옆에서 심부름하는 여성이 바로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입니다.

최순실 씨 딸인 정유라 씨의 헬스트레이너를 하다가 청와대에 입성을 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청와대 비서 인사에까지 깊숙하게 개입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한데, 이 부분에 대한 수사와 함께 최순실 씨가 청와대에 드나들었는지도 추궁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재성, 현장진행 : 조정영, 화면제공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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