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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차 TV토론…'음담패설' 트럼프 운명은?

<앵커>

미국 대선을 한 달 앞두고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과거 음담패설 동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최대 위기에 몰렸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10일) 오전 열리는 2차 TV토론에서도 이 문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저속한 음담패설로 유부녀를 유혹하려 한 경험에 이어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트럼프의 발언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트럼프/2002년 라디오 방송 : 서른은 완벽한 나이죠. (35살은.) 인생경험이 너무 많아요. 그땐 체크아웃(퇴장)할 나이죠.] 

10대 시절 트럼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소송까지 제기하면서 파문은 커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의원 30명 가까이가 트럼프의 지지를 철회하거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찰리 덴트/공화당 하원의원(펜실베니아) : 여러 차례 질문을 받았는데 트럼프가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후보사퇴는 절대 없다며 등을 돌리는 공화당 인사들을 독선적 위선자라며 반발했습니다.

우리시각 오늘 오전 '타운홀 미팅방식'으로 열리는 2차 TV토론은 음담패설 문제가 최대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클린턴은 트럼프를 반여성주의자로 낙인찍겠다는 복안이며, 트럼프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섹스스캔들을 꺼내 총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열리는 오늘 토론에서 벼랑 끝에 몰린 트럼프가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1차 토론에서 판정승한 클리턴이 승기를 굳힐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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