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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도 운송거부 돌입…물류 차질 예상

<앵커>

화물연대가 오늘(1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철도노조 파업에 이어서 화물연대까지 집단 운송거부에 나서기로 하면서 물류 차질이 예상됩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는 오늘 0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는 오늘 오전 11시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와 부산 신항, 부산 북항 3곳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 계획입니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을 폐기할 때까지 파업할 계획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화물차 차주의 차량을 운송사업자 명의로 귀속시키는 '지입제'를 폐지하고, 화물차 총량을 유지하고 표준운임제를 법제화하라는 것 등이 노조의 요구사항입니다.

소형화물차를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노조는 화물차 공급과잉으로 생계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파업에 참여하는 화물차 대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2주째를 맞고 있는 철도노조의 파업에다 화물연대까지 집단 운송거부에 나서면서 물류에 일부 차질이 예상됩니다.

화물차 중 화물연대 가입 비중은 3.2%로 낮은 편이지만, 컨테이너의 90% 이상이 화물차를 통해 운송하는 데다 컨테이너 트럭 가운데 32%가 화물연대 소속으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코레일 화물열차를 현재 하루 28회에서 40회까지 늘리는 등 대체운송수단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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