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러시아가 이메일 해킹…대선 개입 의도"

<앵커>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러시아가 민주당 이메일을 해킹했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미국 정부가 이 의혹이 사실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는 즉각 부인하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김우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간부 7명의 이메일 1만 9천 건을 공개했습니다.

클린턴 후보에게 유리하게 경선을 관리한 정황이 드러났고, 대선판은 흔들렸습니다.

당시 공개된 이메일은 모두 해킹당한 것으로 러시아가 트럼프를 돕기 위해 해킹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클린턴도 트럼프와 친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배후로 언급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美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난 8월) : 푸틴 대통령이 통제하는 러시아 정보기관이 민주당 전국위원회를 해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미국 정부는 이메일을 훔치고 폭로한 배후로 러시아를 공식 지목했습니다.

미국 대선에 개입하려는 의도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러시아 최고위 관리가 승인했을 거라며 푸틴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러시아는 강력히 부인했지만, 미국은 비공식적인 보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 문제 등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미·러 두 나라 간 대립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윤선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